그날, 나는 주님을 뵙고 싶습니다.
- 성경 계시록으로 묵상하는 종말과 천국 준비 -
내 생의 마지막 계절에 주님을 바라보다.
삶의 강을 건너며 나는 문득, ‘오늘’이라는 하루가 얼마나 고귀한 선물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어느덧 한 생의 끝자락에 다다른 지금, 나는 종말(終末)이라는 단어 앞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두려움이 아닌, 고요한 완성의 순간처럼 다가옵니다. 고통과 환희, 기다림과 깨달음이 스쳐간 세월 속에서, 내게 종말은 더 이상 멀고 낯선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주님을 만나는 문,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마지막 계절의 숨결 속에서 주님의 얼굴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성경의 계시록은 때로 두려움의 책으로 여겨지지만, 그 속에는 찬란한 희망(希望)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세상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시작이며, 죽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