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 1837~1900)는 허준(許浚)과 함께 한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이름을 잘 모르더라도 ‘태양인’이나 ‘태음인’ 같은 단어는 익숙할 것이다
동무 이제마에 관한 소설이 무려 10여종이 넘는다. 다른 소설도 보았지만 유독 필자의 눈에 가장 띄는 것은 이수광의 ‘신의 이제마’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 ‘초원의 향기’ 등 역사소설로 인기를 모은 이수광 작가가 이제마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춰 쓴 소설이다.
무인이며 사상가, 신의(神醫)였던 이제마의 파란만장한 삶이 3명의 여인과 나눈 기구한 사랑과 어우러져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마다 흥미롭다. 특히 유튜브에서 낭독형 소설이 있어서 10차례 반복해서 들고 있다.
듣는 시간은 주로 금강 뚝에서 자전거를 탈 때다. 소설 낭독을 들을 때 마다 마치 이제마가 살아 있는 것처럼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것은 오랜 군생활과 공직생활의 DNA가 저의 핏속에 흐르고 있고 그의 사상과 생각과 행동이 나도 모르게 동화되고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낭독자의 차분하면서 상황에 맞는 스토리 기법이 몇 번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 주인공 이제마는 신분이 의사로서 측은지심의 따뜻한 마음이 가는 곳곳마다 펼쳐진다.
또한 조선 무인으로서 원형(原形)을 만날 수 있다. 그는 태양인으로서 불의를 보면 상대가 적이든 권력자이든 참지 못한다.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항변한다.
그는 남다른 용기와 기백 그리고 불퇴전의 감투정신, 강력한 실천력과 예지력, 무엇보다도 조국에 대한 뜨거운 충정 등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다. 이런 그분의 매력에 빠져 지금도‘신의 이제마’를 계속 듣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이제마가 무인으로서 우리 백성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일본군 대위와 우리 국모 빈비시해 주동자를 찾아가 불의에 응징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그 생생한 장면을 들을 때 마다 나는 과연 그런 상황에 처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는 그런 용기가 어떻게 나왔을까? 과거 군 리더십을 연구한 필자로서 나름대로 분석하고 그 함의를 도출해 보려고 한다. 지금 변화의 시대에 우리 모두는 그런 용기의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951년 전라남도 광양에서 태어나 일찍이 직업군인의 길에 들어섰다. 군생활을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대학에서 군사학과 법학을 전공하였고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북한학 석사과정과 총신대 신대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퇴역 후 캐나다 크리스천대학교에서 상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방대학교 군전임교수, 국방대학교 국방리더십개발원 연구교수,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 전문연구원, 국방정신전력원 전문연구원, 주식회사 잡뉴스 솔로몬 서치 이사 및 컨설턴트, 국가보훈처(지금의 보훈부) 나라사랑 전문교수, 글로벌교육문화연구원 인성교육 및 자살예방 전문강사, 한국상담전문가 연합회 자살예방강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1월 공직생활 43년을 마감하고 사회 초년생이 된 지 8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퇴직 후 재난안전 민방위 강사에 도전하여 주로 충청 지역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강사활동을 하였다.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지식기부강사를 비롯한 독도의용수비대 연합회 소속 전문강사, 서울 서부지방법원 협의이혼 상담위원, 행정안전부 안전교육 전문강사, 한국군사문제 연구원 전문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국방대학교 국방리더십개발원 연구교수로 5년간 근무하면서 리더십에 관한 독서활동과 리더십 콘텐츠 개발, 리더십 사례 연구 등에 주력하여 왔으며 주로 글로벌 현장 리더십과 국내외 명장 리더십을 연구하여 국방리더십 저널지와 대외기관에 기고하였다. 고급제대 리더십 프로그램개발팀에 들어가 영상 프로그램도 개발하였다. 현재는 네이버 블로그 운영과 전자책을 집필하고 있다.